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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4일 22:00
베를린

어제 오를리 공항에서의 노숙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사히 중앙역 근처의 숙소에 도착했었다. 숙소 주인분들은 다행히 활달하고 유쾌하신 유학생분이시다! 11시가 넘는 시간이었는데도 숙소에 남아있는 여행객 형을 만났다.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형님이셨다~! 그리고 "베를린은 건축학도의 천국"이라면서 베를린 건축물을 완전 사랑하셨다. 사실, 베를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온 곳이기 때문에, 베를린의 건축물을 보러 가신다는 형님을 무조건 따라가기로 했다~!

독일 국회의사당
독일개선문

중앙역에서 가까운 국회의사당을 먼저 보러 갔다. 와우! 펄럭이는 독일국기를 보니 내가 베를린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날씨도 맑아서 더욱 멋있어 보였다. 중간에 유리 돔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동그랗게 올라가는 계단에 사람들도 보였다. 우리나라와 달리 국회의사당은 언제나 개방이란다! 밤에 야경을 보러 갈수도 있다고 한다~ 베를린을 떠나기 전 올라가서 꼭 야경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를린건축
베를린건축
베를린건축
베를린건축
베를린건축

그리고 이어진 건축투어, 사실 내가 만약 혼자 구경을 했다면 그냥 지나갔을 모든 건물들이 유명 건축가의 작품, 역사적인 건축물이었다. 건축학도 형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점점 건축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이 건물은 유명한 어떤 건축가 이런 양식으로 지은거야, 쉽게 볼 수 없는 거지!, 이게 어저꾸 저저꾸~~" 사실 지금은 많은 설명이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베를린은 전쟁 후, 건물 하나 지을 때,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깨끗하면서도, 세련된, 또 현대적인 지금의 베를린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었다!

위니테 다비타시옹
위니테 다비타시옹
위니테 다비타시옹
위니테 다비타시옹

가장 기억에 남는 건축물은 도심의 외곽까지 가서 본 위니테 다비타시옹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지은 건물로 1952년에 지어진 건물이란다! 오늘날의 아파트의 모태가 되는 건물, 아니 작품이라고 형은 감탄하면 소개하셨다. 와! 인간중심, 행동중심의 철학을 가진 건축가가 지은 이 명작은 오늘날 보기에도 지금의 아파트보다 훨씬 입체적 미학이 돋보였고, 건물 안도 철저히 사람을 위한 철학이 숨어 있었다.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 진 아파트가 왜 오늘날에는 닭장이 되어서 비판을 받고 있는지? 건축학도 형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정말 여러 건물을 봤다. 정말 한 스무개의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느꼈다. 사실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가지는 알겠다. 건물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여 철학을 담는 것이 도시를 아릅답게 하는 것, 그것이 행복한 도시라는 것.




KLM네덜란드항공홍보원 이수 / 재미있는 블로그, 펀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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