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숙소에서 만난 형과 함께 나왔다. 첫 번째 방문지는 로뎅미술관이었다. 책으로만 봤던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과 “칼레의 시민”을 본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다. 드디어 로뎅미술관 도착! 로뎅의 작품으로만 미술관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수많은 로델의 조각상에 놀랐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생각하는 사람”을 천천히 머릿속에 넣기 위해 감상하고,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미술관 주위의 정원도 아름다웠고, 중간 있는 로뎅의 작품들은 정원을 완전 고급 그 자체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작품 중에 압권은 “지옥문” 이었다. 이렇게 멋지다니.. 주물로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칼레의 시민”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에 나오는 처절함을 이렇게 생생하게 전달해주다니..! 정말 명작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로뎅 미술관을 나온 후 군사박물관에 간다는 형이 “나폴레옹 무덤이 있다”라는 말에 계획없이 따라왔다. 나폴레옹 관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나폴레옹, 그가 영웅이였든지, 침략자였든지 간에 세계사의 주인공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에 흥분됐다.
18일 20:00
지금은 오르쉐미술관 앞 계단이다. 발이 너무 아파서 양말까지 벗고 쉬고 있다. 파리의 자랑 오르쉐미술관! 명성되로 너무 많은 작품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정면에서 보이는 조각상들이 나를 압도했다. 그리고 수많은 명화들, 미술쪽에 지식이 별로 없다 보니 아는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가이드북에 소개된 몇몇 주요작품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워낙에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모든 작품들을 자세히 보기에는 1주일도 모자랄 것 같다ㅠ 나머지 작품들은 내 잠재기억속에 꼭꼭 저장해두는 것으로 만족을...
오늘 로뎅미술관과 오르쉐 미술관을 보면 느끼는 것은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참 행복하다는 것이다. 로뎅의 작품을 보면서 데생을 한다. 아이들은 명화 바로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지금 오르쉐미술관 앞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다. 여기가 여행지라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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