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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만 과거로 돌아가서 군대를 떠올리면 분단의 아픔과 비극, 남과북의 대치, 국토수호같은 무거운 주제가 떠오릅니다. 지금까지 군대를 소재로 다룬 영화의 대부분도 남성적이고, 어두운 면을 부각시켰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의 흥행영화 대부분도 강력한 남성상이 부각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 영화인 "구타유발자"에서는 군대에서의 억압된 생활을 강요받고, 이것이 사회에서도 대물림되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간략히 말하면, 지금까지 군대는 분단의 아픔으로 인한 남과북의 대치상황 속에서의 필수적인 것, 또는 강력한 남성상이나 억압된 문화가 존재하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들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건강한 젊은 남성이라면 2년동안 나라를 지키러 군대에 가고, 군대를 다녀 온 남자들이 모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서로의 군대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과거와 바뀐게 있다면 군대에 대한 기본 인식입니다. 아직까지도 억압되고 강한 남성상을 강요받는 부분도 일정부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은 많이 부드러워진게 사실입니다. 이제 군입대에서 화두가 되는 것은 2년동안  그리운 사람을 마음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20대의 초반의 창창한 나이에 가슴진한 사람과의 연애를 하다가 군입대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슬프고 가슴아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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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 군대가면 궁금해지는 모든 것


 "기다리다 미쳐"의 메인카피처럼 영화는 사랑하다 군대가면 궁금해지는 모든 것을 속속들히 풀어줍니다. 두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이 짦아서 세세한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요즘의 연애풍속도속에서 입대라는 문제가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사랑을 풀어나가는 지를 보여줍니다.

 또 애인을 군대 보낸 여자 일명 곰신이라면 영화를 통해서 남자들만의 세계인 군대가 어떤 곳인지도 살펴볼 수 있고, 군대간 남자의 심리상태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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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간 남자, 애인을 군대 보낸 여자

 가장 꼬시기 쉬운 사람은 군대 간 남자이고, 두번째는 애인을 군대 보낸 여자라고 합니다. 가장 연애에 목말려 있는 사람은 군대에 있는 군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데니안-장희진 커플의 이야기처럼 그동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음을 전해지 못했다면, 입대했을때 고백하는 것도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그 남자의 진심을 알기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는 김산호-유인영 커플의 애인을 군대보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홀로 남겨진 곰신은 수많은 남자들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 남자가 군화의 친구라면 군화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겠지만, 곰신이 군화를 버리고 새로운 남자와 만나도 욕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사랑이 작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군대의 특이한 상황의 잘못도 큰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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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커플의 각기다른 이야기, 공감

 영화 속에는 총 네 커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자나 여자 한쪽의 입장에서 영화를 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남녀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남성, 여성관객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군대라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유학이나 취업 등으로 남녀과 헤어져 있어야 되는 사항속에서 어떻게 사랑을 굳건히 하는지, 혹은 이별을 해야하는지 공감할 수 있게 사실적인 에피소드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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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배우, 장희진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남보람 역의 장희진입니다.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의 엉뚱함과 짝사랑하는 선배를 가슴에 품고 말 못하는 애절한 모습의 역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용기있게 고백을 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머리속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기다리다 미쳐"는 그녀의 이미지를 찾고, 한층 더 성장시켜준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승민의 병장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기다리다 미쳐 - 6점
류승진 감독, 데니안 외 출연/아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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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빛망울 2008/03/31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안 본 영화라 잘은 모르지만..
    어쩐지 우승민씨 병장 역활이 매우 잘 어울릴것 같다란 느낌이 팍팍 들어요~히힛..
    이미지랑 딱인듯~^-^;;;

  2. Favicon of http://blog.daum.net/qwsde12 BlogIcon 핑키 2008/04/0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간 애인이 없어봐서... 잘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