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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과 군수(2007)" - 20년째 라이벌... 길고 짧은 건(?)... 붙어봐야 안다!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이 다시 한번 차승원을 내세우며 메가폰을 잡았다. <이장과 군수> 단순히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코믹물 정도라 생각했다. 예고편이나 배급사의 홍보에서도 어린시절 반장과 부반장이었던 옛친구가 이장과 군수로 다시 만나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 정도로 소개됐다.

 <이장과 군수>에서 <선생 김봉두>같은 웃음과, 나중에 그 웃음들이 감동으로 어우려지는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약간의 실망을 했을 것이다. 기대를 많이 한 관객에게는 코믹 영화로써 큰 웃음을 주지 못한게 사실이다. 기대 없이 본 관객에게는 가벼운 정도의 만족을 줬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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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싸이더스FNH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어린 시절 만년 반장과 부반장이었던 조춘삼(차승원 역), 노대규(유해진 역)과 20년이 지난 후 마을 이장과 군수로 다시 만나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이다.

 신분이 역전된 두 친구가 서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방폐장 유치를 두고 서로 대립하게 된다. 결국에는 두 친구의 우정으로 영화가 마무리되는 구조이다.

 거기에 얼마전 있었던 부안군의 방폐장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군민들이 서로 대립하고, 급기야는 군수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영화에서 그대로 재연된다. 정치 풍자 코미디까지 합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차승원이 극진히 아버지를 모시는 모습을 통해 가족 드라마의 장르까지 넘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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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싸이더스FNH


 코믹 영화의 본질적인 영화은 일단은 웃음이다. 웃음이 보장되는 가운데 감동이 어우려지고, 거기에 잘못된 부조리에 대한 풍자하는 시사성까지 갖게 된다면 금상첨화 일것이다. 하지만 <이장과 군수>는 너무 많은 역할을 감당하려다 영화가 산만해진 느낌이다. 일단 관객에게 웃음을 제대로 보장시켜 주지 못한 느낌이다.

 영화의 구성에서도 관객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막히는 부분도 있다. 백사장이 왜 그렇게 돈까지 써가며 방폐장을 반대하는지 관객에게 납득시키지 못한다. 영화의 결말까지 계속 물음표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누가 선이고 악인지에 대해서도 불명확하다. 방폐장 건립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이장들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노대규가 이상하게 영화가 보는 내내 선으로 느껴진다. 개인적 감정으로 방폐장을 반대하는 조춘삼이 악으로 느껴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방폐장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기분 나쁜 느낌이 든다.

 방폐장 건립에 대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선택이 될텐데, 영화는 계속 방폐장을 꼭 유치해야된다는 식으로 흘려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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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싸이더스FNH


 절대적으로 혹평으로만 일관할 영화는 아니라고 평하고 싶다. 정치 풍자 코미디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도 있겠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정주의적 공무원들에 대한 비판은 적절했다.

 그래도 <이장과 군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단순히 웃음을 기대하고, 감동까지 얻으면 바랄게 없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던 관객에게는 기대했던 웃음의 비중히 현저히 낮았고, 영화의 풍자성도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여 다소 실망감을 줬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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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moONFLOWer 2007/11/12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때는 킥킥 거리면서 웃다가 크레딧 올라갈 무렵에 영화 내용 다 잊어버렸던...
    묘한 영화였습니다. -_-

    • Favicon of http://intotheworld.tistory.com BlogIcon 메아리 2007/11/12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상하게 킥킥 거리는 웃음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ㅋ;

      이래저래 조금은 실망했던 영화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truewriter BlogIcon 말씀하시면 2007/11/19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봐야되는데...ㅎㅎ

    정치풍자가 어떻게 됐는지 보고 싶어서요 ^^

    요즘 사회적으로 복잡한(물의)일이 많다보니 >ㅡ
    그냥 허허실실 그런 영화 보는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듯...ㅎㅎ

    • Favicon of http://intotheworld.tistory.com BlogIcon 메아리 2007/11/2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약간 실망한 영화에요ㅎ;

      그냥 단순히 웃기도 그렇고,

      생각하기도 그렇고ㅎ

      조금 기대를 해저 그런가봐요^^: